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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드리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영국이 자랑하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희곡이 아닌 서술문 형태로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문학 장르로서의 수필을 정의하고 완성한 것으로 유명한 18세기 영국의 문학가 찰스 램이 자신의 누나인 메리 램과 함께 당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집필했다. 18세기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드라마틱한 줄거리와 아름다운 인생의 교훈을 함께 전한다. 난해한 16세기 영어로 쓰여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접하기 어려웠던 일반인들이나 비 영어권 독자들도 이 작품을 통해 대문호의 작품세계를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 작품 속으로
본서에서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에 실린 20편의 이야기 중에, 4대 비극과 더불어 비극「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희극「폭풍(The Tempest) 」등 총 6편을 수록하였다. 「로미오와 줄리엣 」은 두 연인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과정을 탐미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대를 거듭하는 원한보다 첫눈에 반해 불타오르는 사랑이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대 비극인 「햄릿(Hamlet, Prince of Denmark)」, 「오셀로(Othello)」, 「리어 왕(King Lear)」, 「맥베스(Macbeth)」 는 고결하고 진실한 인간성조차도 악인의 간계나 복수심, 또는 섣부른 야망이나 판단착오로 인해 파괴될 수 있다는 인생의 교훈을 드라마틱한 비극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 「폭풍」은 셰익스피어의 말년 작품으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며, 정령이 살고 폭풍이 치는 무인도로 비유되는 신대륙과 나아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